
카카오가 2026년 8월 21일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해서 정리해 봅니다. 회사를 둘로 나누는데도 증권사 목표주가는 왜 함께 낮아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복잡해진 그룹과 분할의 배경
1. 카카오는 모바일 시대에 금융·콘텐츠·모빌리티로 빠르게 사업을 넓혀왔음.
2. 사업이 커지고 복잡해지자 하나의 의사결정 체계로 각 사업을 빠르게 움직이는 데 한계가 생겼음.
3. 카카오는 지난 2년 동안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계열사를 줄여왔음.
4. 카카오 소속회사는 2024년 2월 137개에서 올해 5월 93개로 44개 감소함.
5. 최근 5년간 이사회가 심의한 비경상 안건 27건 중 85%인 23건이 자회사 지원과 구조 개편이었음.
6. 투자심의기구도 전체 32건 중 84%인 27건을 자회사 관련 안건에 사용함.
7. 본업을 키워야 할 회의실이 자회사 관리 업무로 가득 찬 셈임.
8. 여기서 문제가 보임.
9. 여기서 회사를 쪼갬.
카카오AI와 카카오X 분할 구조

10.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는 안을 결의함.
11.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에게 보유 지분율대로 두 회사 주식을 나눠주는 방식임.
12. 신설회사 주식을 기존 회사가 갖는 물적분할과 달리 주주가 두 바구니를 직접 받는 구조임.
13. 분할비율은 카카오X 63.5%와 카카오AI 36.5%, 또는 장부가액 기준 0.64와 0.36으로 보도돼 자료별로 차이가 있음.
14. 분할 완료일은 2027년 1월 1일로 예정됨.
15.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도 추진됨.
16. 판이 달라지기 시작함.
두 회사의 역할과 성장 목표

17. 카카오AI는 카카오톡·AI·광고·커머스를 맡는 사업회사임.
18. 약 5,000만 이용자의 관계와 대화,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AI 성장의 기반으로 삼는 구상임.
19. 카카오톡을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바꾸려 함.
20.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활성이용자 2,000만명 이상을 목표로 함.
21. 플랫폼 체류시간도 2030년까지 50%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임.
22. 현재 약 2조8,000억원인 매출을 2030년 6조원 이상으로 키우려 함.
23. 이 가운데 AI 매출만 1조원 이상 달성하겠다는 계획임.
24.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의 20~35%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예정임.
25.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 지분과 투자자산을 보유함.
26. 가상자산·피지컬 AI·글로벌 팬덤을 새로운 성장동력 후보로 검토함.
27. 보유 자산 유동화로 마련한 약 2조3,000억원을 신규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임.
28. 카카오X 자회사들이 별도로 보유한 투자재원도 약 4조1,000억원임.
29.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을 연평균 13.3% 성장시켜 매출 10조원 이상의 기반을 만들려 함.
30. 자회사 배당금과 투자차익의 각각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임.
31.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X를 지주사로 전환할 계획도 없습니다”라고 선을 그었음.
잠재가치와 주주환원 기대

32. 카카오는 증권사들의 부분합산가치평가 평균을 근거로 그룹 잠재가치를 34조2,000억원으로 제시함.
33. 부분합산가치평가는 여러 사업의 가격표를 따로 매긴 뒤 한 장바구니에 더하는 방식임.
34. 이 잠재가치는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 16조8,000억원보다 17조4,000억원 높음.
35. 두나무 지분 매각 차익을 활용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발표함.
36. 기대의 불이 붙었음.
목표가 하락을 부른 시장의 할인

37. 그런데 시장은 박수치지 않았음.
38. 발표 직후 카카오 주가는 장중 12% 하락했고 21일 종가는 3만5,800원이었음.
39. 24일 보고서를 낸 증권사 11곳 중 5곳이 카카오 목표주가를 낮춤.
40.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7만원으로 36.4% 낮춰 하향 폭이 가장 컸음.
41. 메리츠증권은 5만2,000원에서 3만7,000원, 다올투자증권은 6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춤.
42. 삼성증권은 4만9,000원에서 4만원, 하나증권은 5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낮춤.
43.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림.
44. 증권가가 공통으로 지목한 부담은 카카오X에 붙을 지주회사 할인임.
45. 지주회사 할인은 보유 지분을 장부대로 다 쳐주지 않고 묶음상품처럼 가격을 깎는 평가임.
46. 삼성증권은 카카오X에 30% 할인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10조8,000억원으로 평가함.
47. 할인율이 50%로 높아지면 카카오 전체 적정주가가 3만3,00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추산함.
48. 메리츠증권도 카카오X의 주요 자회사 지분 실효가치를 약 11조1,000억원으로 계산함.
49. 국내 지주회사에는 통상 30~60% 할인이 적용돼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함.
50. 카카오모빌리티까지 상장되면 카카오X 기업가치의 절반 이상이 상장 자회사로 구성될 가능성이 있음.
51. 카카오톡과 자회사 서비스의 연결이 약해지면 카카오페이처럼 카카오톡 트래픽 의존도가 높은 회사가 타격을 받을 수 있음.
52. 반대편 카카오AI는 아직 이용자 확대와 AI 수익화를 실적으로 증명하지 못한 상태임.
53. 하나증권은 카카오AI 성장 이야기가 2028년부터 숫자로 증명될 것으로 전망함.
54. 메리츠증권은 새로운 사업 전략이 증명될 때까지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평가함.
55. 결국 카카오AI가 받는 재평가와 카카오X가 받는 저평가의 크기가 분할 이후 주가를 결정함.
한줄 코멘트. 회사 쪼개기의 목적은 AI 사업과 투자자산을 분리해 각자 빠르게 움직이게 만드는 것임. 다만 카카오X의 할인 확대는 비교적 눈앞에 보이는 반면 카카오AI의 프리미엄은 아직 실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변수임. 분할 자체보다 2028년 이후 AI 숫자와 카카오X 할인율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음.
참고한 자료
- 시사저널 · 카카오 인적분할 승부수에 증권가 ‘글쎄’…목표가 ‘줄하향’ < 증권 < 경제 < 기사본문 2026-08-24
- 연합뉴스 · 증권가, '인적분할' 카카오 목표주가 잇달아 하향 2026-08-24
- Daum | 매일경제 · “주가 더 떨어질 가능성 높다”…둘로 쪼개지는 카카오, 증권가 ‘우려’ [오늘 나온 보고서]
- 머니투데이 · 카카오, 지주 대신 '인적분할' 택한 이유…B2C AI 집중 환경 조성됐다 2026-08-21
- 연합뉴스 · 카카오, 카카오 AI·카카오X로 인적분할 결의…AI 기반 재설계 2026-08-21
- 한겨레 · “카카오 인적분할, 시대에 맞는 속도 2026-08-21
- 매일경제 · 카카오, 회사 둘로 나눈다…인적분할 발표에 주가는 두자릿수 급락 2026-08-21
- 포쓰저널 · 카카오, '카카오AI·카카오X'로 인적분할…AI·투자 두 축 재편 < ICT·AI < 산업 < 기사본문 20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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