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과 2024년 9월의 거래 위축 자료가 다시 회자되는 가운데, 2026년 3월부터 8월 21일까지 나타난 코스피 거래 지표와 함께 정리해 봅니다.
반복되는 증시 거래 위축 신호
1. 2019년 7월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중국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 규제 속에서 거래 규모가 연중 최저로 떨어졌음.
2. 당시 코스피와 코스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59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직전 달보다 3.4% 감소함.
3.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19년 5월까지 9조원대를 지켰지만 6월 8조8887억원을 거쳐 7월 다시 연중 최저를 기록함.
4.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2019년 6월 10조4701억원에서 7월 9조4788억원으로 감소함.
5. 당시 코스피는 한 달간 5.0%, 코스닥은 8.7% 하락해 주가와 거래 열기가 함께 식었음.
6. 2024년 9월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16조6720억원으로 그해 최저를 기록함.
7. 이는 전월 18조1970억원보다 8% 줄어든 규모였고 코스닥 거래대금은 16%나 감소함.
8. 돈이 다시 숨었음.
9. 2024년 9월 국내 증시의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1.02%로 그해 최저였고 전월보다 12% 낮아짐.
10. 회전율은 시장에 올라온 주식이 얼마나 자주 주인을 바꾸는지를 보여주는 숫자로, 백화점 회전문을 통과하는 손님 수와 비슷함.
11.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2024년 9월 말 17조464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900억원 감소함.
급등락 이후 식어가는 투자 열기
12. 2026년 3월 9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10% 이상 급락하며 코스피 거래가 일시 중단됨.
13. 급락 때 시장을 잠시 세우는 서킷 브레이커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발동된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었음.
14. 2026년 코스피 일평균 회전율은 1월 0.86%에서 2월 1.65%, 3월 1.74%로 빠르게 높아짐.
15. 이후 4월 1.49%, 5월 1.16%, 6월 0.82%, 7월 0.72%로 매달 낮아짐.
16.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음.
17. 2026년 7월 코스피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31.58%로 1월 48.11%보다 16.53%포인트 급락함.
18. 같은 달 외국인 거래 비중은 37.91%로 개인보다 6.33%포인트 높아 국장의 주도권이 달라짐.
19. 개인 비중은 2024년 평균 53.32%에서 지난해 45.74%로 낮아졌고 올해는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짐.
20.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도 2026년 6월 50조3471억원에서 7월 36조8754억원으로 26.8% 감소함.
21. 주식을 사려고 증권계좌에 대기하던 투자자예탁금은 6월 초 132조5992억원에서 7월 말 104조1354억원으로 30조원 가까이 빠짐.
반도체 집중과 시장 체력 저하
22. 7월 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51.23%를 차지함.
23. 반도체 두 대장이 코스피라는 수레의 절반 이상을 끄는 구조가 된 셈임.
24. 문제는 거래의 체력임.
25. 2026년 8월 들어 21일까지 코스피 일평균 회전율은 0.56%로 올해 최저를 기록함.
26. 이는 연중 최고였던 3월 1.74%의 약 3분의 1이며 지난해 8월 0.5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임.
27. 같은 기간 코스피 일평균 거래량은 3억3351만주, 일평균 거래대금은 26조5천만원대로 각각 올해 최저를 기록함.
반도체 반등과 거래량의 괴리
28. 주가는 거래 냉각과 반대로 움직였음.
29. 코스피는 8월 21일 0.88% 오른 6,912.95로 마감했고 이달 상승률은 4.81%를 기록함.
30. 삼성전자는 이날 3.87% 오른 28만1500원, SK하이닉스는 2.31% 오른 173만원에 거래를 마침.
31. 이달 들어 삼성전자는 7.24%인 1만9000원, SK하이닉스는 0.70%인 1만2000원 상승함.
32. 주가는 올랐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8월 20일까지 일평균 거래량은 각각 2491만주와 469만주로 전월보다 22%, 30%가량 감소함.
33. 삼성전자 일평균 거래량은 올해 가장 많았던 5월 3460만주보다 약 28% 줄었음.
34. SK하이닉스 일평균 거래량도 7월 672만주에서 8월 469만주로 크게 감소함.
35. 시장에서는 고점보다 약해진 투자심리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거래 위축, 낮아진 수익률 기대감이 거래 부진의 배경으로 지목됨.
36. 코스피가 5월과 6월보다 건전하게 반등하더라도 투자심리가 따라오지 않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진단임.
37. 코스피가 7천선을 넘으면 거래대금이 한 단계 커질 수 있지만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8천대까지 회복해야 거래가 본격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음.
38. 지수가 반등할수록 시장에서 빠져나오려는 개인 매물이 꾸준히 나올 가능성이 있어 외국인 순매수 중심의 완만한 상승이 예상됨.
한줄 코멘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라도 회전율과 거래량이 줄었다는 것은 국장 투자자들이 아직 반등을 믿고 세게 들어오지 않는다는 뜻임. 코스피 7천선 돌파가 거래대금 회복의 첫 시험대이고, 8천대에 쌓인 자금과 매물을 소화하는지가 더 큰 관문임. 반도체 주가만 보지 말고 개인 비중과 투자자예탁금, 회전율이 함께 살아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음.
참고한 자료
- 매일경제 · “실탄도, 의욕도 더는 없습니다”…개미 거래대금 반년만에 증발 2026-08-04
- 연합뉴스 · 약세장에 투심 바닥쳤나…9월 증시 거래대금·회전율 '연중 최저' 2024-10-05
- 매일경제 · 줄악재에 증시 기진맥진…7월 거래대금 연중 최저 2019-08-11
- 파이낸셜뉴스 · 삼전닉스 반등에도 투심은 '냉랭'…코스피 회전율 연중 최저 2026-08-23
- News · Google 뉴스 – 개요
- 블록미디어 · 약세장에 투심 바닥쳤나…9월 증시 거래대금·회전율 '연중 최저' 2024-10-05
- SO,NOW · 코스피 서킷 브레이커, 삼성 2026-03-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