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 거래가 몰리면서 두 달여 만에 수수료가 1000억원을 넘었다는 자료가 나와서 정리해 봅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등장
1. 2026년 5월 2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하루 기준 2배로 따라가는 레버리지 ETF와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상품이 함께 등장함.
2. 레버리지는 주가가 하루 10% 오르면 20%를 노리는 식으로 움직임을 키우는 확대경 같은 상품임.
3. 당시 거래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 교육을 이수하고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채워야 했음.
4. 기존 레버리지 ETF 거래 경험이 없으면 관련 교육 2시간, 경험이 있으면 심화교육 1시간이 필요했음.
5. 연금저축계좌나 IRP 같은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살 수 없고 일반 위탁 주식계좌에서만 거래할 수 있었음.
6. 기준가격도 국내 ETF에서 흔히 보던 1만원이 아니라 2만원으로 설정됐음.
7. 문제는 2배가 장기 수익률까지 정확히 2배로 만들어 준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임.
8. 변동성이 클수록 장기 보유 수익률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음.
9. 여기서 함정이 생김.
변동성 확대와 괴리율 위험

10.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개별 주식의 하루 수익률을 배수로 따라가므로 본주가 흔들릴수록 투자자의 손익도 더 크게 출렁임.
11. 인버스까지 더해지면 오를지 내릴지 방향을 잘못 잡았을 때 손실 위험도 함께 확대됨.
12. 판이 달라지기 시작함.
13. 2026년 7월에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유사 상품보다 이 상품을 예상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활용한다는 운용업계 평가가 나왔음.
14. 7월 13일 코스피가 6900선을 밑돌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14종이 일제히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함.
15. 같은 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0개 자산운용사 대표에게 ETF 거짓·과장광고 근절과 괴리율 관리를 주문함.
16. 비공개 논의에서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가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는 문제가 거론됨.
17. 괴리율은 ETF의 시장가격과 실제 순자산가치 사이에 벌어진 틈을 말함.
18. 괴리율이 커지면 마트 가격표가 실제 물건값과 어긋난 것처럼 투자자가 가치보다 비싸게 사거나 싸게 팔 수 있음.
19. 당시 금융위원회는 8월 19일부터 괴리율 관리 의무 기준을 기존 3%에서 2%로 강화할 예정이었음.
리밸런싱이 키운 시장 급등락

20. 레버리지 ETF는 장 마감 직전 본주 등락에 맞춰 운용자산을 다시 채우거나 덜어내는 리밸런싱을 실시함.
21. 이 매매가 또 증폭기가 됨.
22. 7월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의 60%에 육박해 리밸런싱이 시장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옴.
23. 7월 31일 오후 1시 40분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7.53% 오른 168만6000원, 삼성전자는 22.34% 오른 25만3250원에 거래됨.
24. 같은 시각 두 종목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각각 54%대와 43%대까지 급상승함.
25. 본주 급등과 ETF 가격 폭등이 겹치면서 7월 시장에는 괴리율 공포까지 번졌음.
두 달 1172억원 수수료의 주인

26. 수요가 한곳에 몰림.
27. 8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성훈 의원실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공개하면서 수수료 장사가 논란의 중심으로 올라옴.
28. 5월 27일부터 7월 말까지 관련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에서 발생한 수수료 수익은 총 1172억6000만원임.
29. 증권사들이 위탁매매 수수료로 거둔 금액만 893억5000만원임.
30. 한국거래소도 거래 증가로 279억1100만원을 벌었고, 거래수수료 241억3900만원과 청산결제수수료 37억7100만원으로 구성됨.
31. 거래일 기준 하루 평균 약 6억2000만원의 수수료가 발생한 셈으로 보도됨.
32. 거래가 특히 몰린 6월 24일에는 하루 10억5100만원, 7월 14일에는 10억1100만원의 수수료 수익이 발생함.
33. 투자자는 방향과 변동성을 모두 맞혀야 하지만 거래소와 증권사는 사고팔기가 잦아질수록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임.
34.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6월 “상품의 극심한 회전율로 증권사만 배 불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함.
35. 이 원장은 “플레이어는 실익이 없고 관리·운영하는 시스템만 이익을 보는 부분”도 심하게 우려한다고 지적함.
투자 문턱 강화와 시장 책임

36. 논란이 이어지자 금융당국은 7월 말부터 기본예탁금을 현금 3000만원으로 올리고 개인별 투자한도를 총투자금액의 20% 수준으로 정하기로 함.
37. 투자 문턱이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아지는 셈임.
38. 사전교육과 증권사의 괴리율 관리 의무도 함께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됨.
39. 박성훈 의원은 수수료를 받는 행위 자체보다 개인이 고위험에 노출되는 동안 거래소가 시장관리자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밝힘.
한줄 코멘트. 두 달 수수료 1172억6000만원 논란의 답은 투자자가 자주 거래할수록 증권사와 거래소가 안정적으로 돈을 버는 구조에 있음. 본주의 방향만 맞히면 끝나는 상품이 아니라 변동성, 괴리율, 장 마감 리밸런싱까지 겹치는 고위험 상품임. 예탁금과 투자한도 규제가 실제 과열 거래를 줄이는지, 반도체 대형주 변동성까지 낮추는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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