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수주잔고가 늘어도 이익이 바로 늘지 않는 이유
형들, 조선사가 큰 계약을 따냈다는 뉴스를 보고 다음 분기 이익도 바로 늘겠다고 생각하면 시간 순서를 하나 건너뛴 거야. 수주잔고는 이미 번 돈이 아니라, 앞으로 배를 만들어 주고 매출로 바꿔야 할 계약 일감이야. 그러니까 수주잔고 증가는 미래 매출의 재료가 많아졌다는 뜻이지, 계약 금액이 지금 손익계산서에 한꺼번에 들어왔다는 뜻은 아니야. 배 한 척을 주문받는 장면부터 생각해 보자.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 조선사는 일감을 확보해. 그런데 계약만 했다고 배가 완성된 것도 아니고, 인도한 것도 아니잖아. 설계하고 철판을 자르고 블록을 조립하고 엔진과 기자재를 설치하는 과정이 남아 있어. 그래서 계약 체결과 실제 실적 사이에는 시간이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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