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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장 마감 대응 노트

아침에 외국인의 퇴각이 끝났는지 확인하자고 했지. 오늘 답은 아니었어. 코스피는 0.65% 올랐지만 외국인은 1조5천억 원 가까이 팔았고, 개인과 기관이 그 물량을 받아냈어. 미국 반도체 반등만 보고 국내 왕좌 복귀를 기대했다면 그 판단은 틀린 셈이야.

아침에 외국인의 퇴각이 끝났는지 확인하자고 했지. 오늘 답은 아니었어. 코스피는 0.65% 올랐지만 외국인은 1조5천억 원 가까이 팔았고, 개인과 기관이 그 물량을 받아냈어. 미국 반도체 반등만 보고 국내 왕좌 복귀를 기대했다면 그 판단은 틀린 셈이야.

반대로 본주 수급을 확인하기 전에는 들뜨지 말자던 경계는 맞았어. 코스피가 올랐다는 숫자와 외국인이 돌아왔다는 깃발은 전혀 다른 얘기거든. 오늘 자료만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함께 버텼다고 확인할 수도 없으니, 반도체 왕좌가 돌아왔다고 서둘러 선언할 자리는 아니야.

시장의 불은 코스닥으로 번졌어. 하루에 7% 가까이 뛰었고 최근 닷새로는 15% 넘게 올랐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샀다는 점은 분명 힘이 있지만, 광통신·스페이스X·귀금속·우주항공·LED장비가 한꺼번에 치솟고 상한가도 여럿 나온 모습은 왕좌 교체라기보다 여러 깃발이 동시에 꽂힌 장에 가까워. 강한 건 인정하되 내일 뒤늦게 주변주를 쫓으면 개판에 들어갈 수도 있어.

밤사이 미국장은 나스닥과 필라델피아반도체가 강했고 VIX도 15선 아래였어. 공포가 큰 지도는 아니지만, 오늘 국내 외국인 매도를 덮어놓고 위험선호 복귀라고 부르기도 어려워. 특히 코스닥은 급등 다음 날 흔들림이 커져도 이상하지 않으니 방향보다 체급을 먼저 봐야 해.

내일은 코스피 외국인이 매도를 줄이는지, 코스닥은 체급 있는 종목으로 수급이 이어지는지 확인하자. 기존 대형주는 공포에 던질 필요 없지만 신규 매수는 눌림에서 나눠서 하고, 오늘 튄 테마와 개별 잡주는 첫 흔들림을 보낸 뒤 판단하는 편이 맞아. 계속 말하듯 레버리지는 금지야. 현금을 남겨두고 확인된 본주만 따라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