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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주가를 흔든 진짜 공포는 로켓이 아니라 AI였을까?

본문: 스페이스X가 좋은 실적을 내고도 급락해 정리해 봄. 숫자는 성장인데 주가는 왜 겁을 먹었는지 순서대로 살펴봄.

본문: 스페이스X가 좋은 실적을 내고도 급락해 정리해 봄. 숫자는 성장인데 주가는 왜 겁을 먹었는지 순서대로 살펴봄.

1. 스페이스X는 2026년 6월 12일 주당 135달러(약 19만3,000원)에 상장함.

2. 당시 5억5,560만주를 팔아 약 750억달러(약 107조2,500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일부 자료는 857억달러(약 122조5,500억원)로 집계해 차이가 있음.

3. 상장 당시 평가가치는 1조7,500억달러(약 2,502조5,000억원)부터 2조6,600억달러(약 3,803조8,000억원)까지 자료별 기준과 시점에 따라 다르게 제시됐음.

4. 주가는 거래 직후 200달러(약 28만6,000원)를 넘었고 한때 225달러(약 32만2,000원) 위까지 올랐음.

5. 첫 출발은 화려했음.

6. 스페이스X 주가는 8월 4일 125.12달러(약 17만9,000원)에 마감해 이미 공모가 135달러(약 19만3,000원) 아래로 내려온 상태였음.

7. 8월 5일에는 장 초반 12% 떨어진 110달러(약 15만7,000원)에 거래됐고 상장 후 하락률이 30%를 넘었음.

8. 이날 종가 하락률은 13.6%로 보도됐지만 자료에 따라 12%, 11%, 9%, 7%로 차이가 있음.

9. 종가는 6월 거래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음.

10. 주가는 바닥을 새로 썼음.

11. 그런데 실적은 나쁘지 않았음.

12. 숫자만 보면 성장임.

13. 2분기 매출은 약 78억달러(약 11조1,500억원)로 전년보다 92% 늘었고 월가 예상치인 약 68억달러(약 9조7,200억원)를 웃돌았음.

14. 순손실도 전년 10억달러(약 1조4,300억원)에서 5억4,100만달러(약 7,700억원)로 줄었음.

15. 조정 EBITDA는 35억달러(약 5조원) 또는 35억4,000만달러(약 5조600억원)로 제시됐고 거의 3배로 증가했음.

16. 조정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 같은 항목을 덜어내 본업의 현금 창출력을 살펴보는 숫자임.

17. 쉽게 말해 본업으로 현금을 얼마나 벌 수 있는지 보는 지표임.

18. 스타링크 매출은 43억달러(약 6조1,500억원)로 66% 늘었다고 집계됐고 다른 자료는 증가율을 67%로 제시했음.

19. 스타링크 가입자는 1,200만명으로 두 배가 됐지만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219만명에는 못 미쳤음.

20. 가입자만 보면 성장임.

21. 국제시장과 저가 요금제를 늘리면서 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전년보다 22% 낮아졌음.

22. 스타링크는 현재 스페이스X에서 이익을 내는 유일한 부문으로 평가됐음.

23. 문제는 돈 쓰는 속도였음.

24. 자본지출은 공장이나 서버처럼 앞으로 돈을 벌 시설을 먼저 사는 비용임.

25. 쉽게 말해 미래 장사를 위해 지금 먼저 꺼내 쓰는 돈임.

26. 스페이스X의 2분기 전체 자본지출은 전년 28억3,000만달러(약 4조500억원)에서 180억달러(약 25조7,400억원) 이상으로 급증했음.

27. 정확한 전체 자본지출은 183억달러(약 26조1,700억원)부터 184억달러(약 26조3,100억원)까지 자료별로 차이가 있음.

28. 이 가운데 AI 관련 자본지출만 158억달러(약 22조5,900억원) 또는 158억3,000만달러(약 22조6,400억원)로 집계됐음.

29. AI 자본지출은 전년 7억4,900만달러(약 1조700억원)에서 158억3,000만달러(약 22조6,400억원)로 불어났음.

30. 성장만큼 지출도 컸음.

31. 번 돈보다 훨씬 큰 돈을 AI 설비에 밀어 넣는 모습이 투자자 눈에는 수도꼭지를 튼 채 저수지를 짓는 장면처럼 보였음.

32. AI 매출은 약 26억달러(약 3조7,200억원)로 제시됐고 증가율은 247%, 약 250%, 분기 대비 213%로 표기가 엇갈렸음.

33. AI 사업은 엔비디아 칩으로 만든 컴퓨팅 용량을 다른 기업에 빌려주는 대체 클라우드 사업을 목표로 함.

34. 고객에는 구글과 앤트로픽이 포함되며 계약된 클라우드 서비스 규모는 141억달러(약 20조1,600억원)로 제시됐음.

35. 스페이스X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은 오픈AI와 앤트로픽보다 뒤처진 것으로 평가됐음.

36.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구조만으로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년에 엔비디아 GPU의 상당한 비중을 공급받겠다고 밝혔음.

37. 2분기 말 확보한 AI 연산 전력은 1.4기가와트이며 연말 목표는 2기가와트 이상임.

38. 머스크는 내년 중 최소 10기가와트, 2027년 말에는 20기가와트의 전력·냉각 용량을 목표로 제시했음.

39. 최고재무책임자 브렛 존슨은 AI 연산에 넣은 자본을 “1년 미만”에 회수하고 있다고 설명했음.

40. 투자자는 회수 속도보다 지출 규모가 현금흐름을 얼마나 압박할지를 먼저 걱정했음.

41. 두 번째 공포가 남았음.

42. 두 번째 공포는 8월 6일 끝나는 상장 후 보호예수였음.

43. 보호예수는 내부자와 초기 투자자가 상장 직후 주식을 쏟아내지 못하도록 매도를 잠가두는 장치임.

44. 쉽게 말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게 잠그는 자물쇠임.

45. 이번에 풀리는 물량은 9억1,150만주 또는 9억1,200만주로 보도돼 자료별로 차이가 있음.

46. 이는 공모 때 발행된 6억3,890만주보다 약 43% 많고 최근 가격으로 약 1,010억달러(약 144조4,000억원) 규모임.

47. 시장에서 실제 거래할 수 있는 주식 비중은 4.9%에서 11.8%로 늘어날 수 있음.

48. 파이퍼 샌들러는 거래 가능한 주식 수가 140% 넘게 증가할 수 있다고 봤음.

49. 잠겨 있던 창고 문이 열리면 물건값이 흔들리듯 주식도 공급이 갑자기 늘면 가격이 눌릴 수 있음.

50. 머스크가 보유한 64억주 이상의 핵심 지분은 2027년 6월까지 거래할 수 없는 상태임.

51. 거래 가능한 주식 가운데 약 250억달러(약 35조7,500억원) 또는 34%는 공매도 세력이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음.

52. 스페이스X는 최근 30일 기준 미국에서 공매도가 가장 집중된 종목으로 기록됐음.

53. 시장 평가는 엇갈렸음.

54. JP모건은 목표가를 225달러(약 32만2,000원)에서 240달러(약 34만3,000원)로 올렸지만 웰스파고는 230달러(약 32만9,000원)에서 215달러(약 30만7,000원)로 낮췄음.

55. 파이퍼 샌들러는 AI 클라우드 계약의 지속성과 주식 공급 증가를 걱정하며 목표가를 156달러(약 22만3,000원)에서 140달러(약 20만원)로 낮췄음.

56. 모건스탠리는 주가가 현실적으로 100달러(약 14만3,00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면서도 기업가치는 주당 300달러(약 42만9,000원)로 계산했음.

57. 머스크는 연매출 1조달러(약 1,430조원) 달성 목표를 2031년에서 2030년으로 앞당기고 12월까지 연환산 매출 1,000억달러(약 143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음.

58. 로켓랩은 1%,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5% 하락하는 데 그쳐 이번 매도는 우주산업 전체 붕괴보다 스페이스X만의 문제에 가까웠음.

59. 결국 시장이 겁낸 것은 로켓 실패가 아니라 AI 지출, 현금흐름 압박, 보호예수 해제라는 3개의 청구서였음.

한줄 코멘트. 스페이스X는 매출 성장과 손실 축소를 증명했지만 투자자는 성장률보다 그 성장을 사는 가격을 문제 삼기 시작했음. AI 설비가 1년 안에 실제 돈으로 돌아온다면 이번 급락은 과도한 공포가 될 수 있음. 반대로 보호예수 물량까지 시장에 쏟아지는 동안 현금흐름이 약해지면 좋은 회사와 좋은 주식은 다를 수 있음. AI 매출과 자본 회수 속도는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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