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3일 시타델증권이 시장 리셋 이후의 자금 흐름을 분석한 자료를 내놔서 정리해 봅니다. 8월 11일에는 대규모 포지션 정리 뒤 주식을 다시 담으려는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레버리지의 작동 원리와 청산
1. 레버리지는 빌린 돈이나 파생상품을 이용해 내 돈보다 큰 규모로 투자하는 방식임.
2.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의 하루 등락률을 정해진 배수로 따라가는 상품임.
3.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배수로 커질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도 같은 배율로 커짐.
4. 자동차의 가속페달을 세게 밟으면 빨리 가는 대신 작은 장애물에도 충격이 커지는 것과 비슷함.
5. 미국 금융산업규제국 규정에서 마진은 증권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계좌에 남겨둬야 하는 자기자본을 뜻함.
6. 이때 자기자본은 보유 주식 가치와 예수금을 더한 뒤 공매도 주식 가치와 빚을 뺀 계좌 주인의 실제 몫임.
7. 레버리지 투자가 몰리면 상승 속도는 빨라지지만 변동성이 커질 때 포지션이 한꺼번에 청산될 수 있음.
8. 이번에는 그 청산이 먼저 나왔음.
9. 판이 달라지기 시작함.
시타델이 진단한 시장 리셋

10. 스콧 러브너가 작성한 시타델증권 자료의 제목은 ‘8월, 리셋 이후’이며 날짜는 2026년 8월 3일임.
11. 시타델증권은 글로벌 시장의 기술적 리셋이 상당 부분 지나갔다고 판단함.
12. 이번 조정은 거시경제 환경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업종 순환과 레버리지 축소, 기업 기초체력 강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설명임.
13. 초여름 시장을 달궜던 과열이 대부분 해소됐고 개인투자자도 위험 노출을 줄인 상태임.
14. 레버리지는 정상 수준으로 내려왔고 일부 대형주에 돈이 몰리던 시장 집중도 역시 낮아짐.
15. 7월 조정이 통상적인 8월 약세의 상당 부분을 미리 당겨왔을 가능성도 제기됨.
16. 최근 변동성에도 S&P500은 사상 최고점보다 150bp, 즉 1.5%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
17. 시장이 무너진 모습은 아님.
18. 시가총액을 똑같이 놓고 계산한 평균 종목도 각자 기록한 고점에서 약 1% 이내에 있음.
19. 시타델증권은 7월이 구조적 강세장을 끝낸 것이 아니라 과열된 시장을 리셋한 것이라고 표현함.
재레버리지를 예고하는 자금 흐름

20. 러브너는 “레버리지 리셋은 대부분 끝났다”며 변동성이 낮아지면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투자전략이 주식 비중을 늘릴 여지가 생긴다고 봄.
21. 이런 시스템 투자자는 사람이 그때그때 판단하기보다 변동성과 가격 같은 조건에 맞춰 자동으로 사고파는 큰손임.
22. 시장에서 오르는 종목의 폭은 넓어지고 종목끼리 함께 움직이는 상관관계는 역대 최저 수준에 가까워짐.
23. 투자자들은 주가가 더 오를 때 이익을 얻는 포지션에도 점점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음.
24. 기대의 불이 붙었음.
25. 미국 레버리지 ETF 운용자산은 6월 말 2,180억달러(약 309조원)에서 7월 1,540억달러(약 218조원)로 줄었으며, 한 달 동안 빠진 금액만 640억달러(약 91조원)이고 가장 큰 감소는 반도체 분야에서 나타남.
26. 반도체 레버리지 ETF에는 조정 뒤에도 약 310억달러(약 44조원)의 자산이 남아 있음.
27. 러브너는 “다음에 나타날 의미 있는 기계적 자금 흐름은 레버리지 축소가 아니라 재확대일 수 있다”고 판단함.
28. 개인투자자도 지난주 시타델증권 플랫폼에서 순매수자로 돌아왔지만 하락을 막는 보험성 포지션은 유지하고 있음.
29. 아직 겁은 남아 있음.
주식 수요 회복과 완만한 상승

30. 가계의 패시브 ETF에는 하루 75억달러(약 11조원)씩 자금이 들어오고 있음.
31. 패시브 ETF는 종목을 직접 고르기보다 정해진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도록 만든 바구니형 상품임.
32. 실적 발표 기간이 끝나면 기업이 자기 주식을 다시 살 수 있는 자사주 매입 창구도 열리게 됨.
33. 기업들이 승인받은 자사주 매입 규모는 1조달러(약 1,413조원)를 넘었고 같은 시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임.
34. 골드만삭스 프라임 데스크에서는 헤지펀드의 미국 주식 매수가 2020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로 늘었으며, 대부분은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포지션을 되사는 숏커버링에서 나옴.
35. 모건스탠리 고객 펀드들도 7월 말 기록적인 레버리지 축소 뒤 자본을 회복하며 글로벌 주식을 다시 사기 시작함.
36. 미국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관련 종목의 비중을 다시 늘렸고 매수 규모가 6월 말과 7월에 줄였던 물량을 넘어섬.
37. 상업화 단계 바이오와 주택, 부동산투자회사에도 매수 자금이 들어옴.
38. 대체금융과 은행, 보험을 포함한 금융주도 순매수로 마감함.
39. 시타델증권이 보는 다음 장면은 주식 수요 증가와 투자자의 재레버리지임.
40. 올해 초처럼 급락 뒤 곧바로 튀어 오르는 V자 반등보다는 변동성을 낮춘 채 천천히 고점을 높이는 흐름이 기본 시나리오임.
한줄 코멘트. 7월 조정은 경기 붕괴보다 과열된 포지션을 비우는 리셋에 가까웠다는 것이 시타델증권의 결론임. 개인·기업·헤지펀드·시스템 투자자의 매수 여력이 동시에 회복되는 점은 주식시장에도 나쁘지 않은 소식임. 다만 다시 쌓이는 레버리지는 상승장의 연료인 동시에 다음 변동성을 키우는 화약이므로 매수 속도와 보호 포지션의 변화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음.
참고한 자료
- X (formerly Twitter) · MarketWatch on X: "Citadel Securities called the stock-market reset. Now it says leverage may build up again. https://t.co/TAeu2G47tf" / X 2026-08-12
- Citadel Securities · August – After The Reset 2026-08-03
- Bloomberg.com · Citadel Securities Sees Systematic Buyers Ready to Relever Stock Bets
- Yahoo Finance · Citadel Securities Says Prepare for a Reload on Levered Stock Bets
- finra.org · 4210. Margin Requirements
- 토큰포스트 · 레버리지 ETF 1540억달러로 감소…씨타델증권 "시스템적 자금 재확대 가능성" 2026-08-12
- 뉴스핌 · [미국 특징주] 시타델 "주식 레버리지 베팅 재개할 시점" 2026-08-12
- 에펨코리아 · 시타델 증권, 레버리지 주식 베팅에 대한 재진입 대비하라고 경고 – 주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