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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외국 조선소에 미국 선박을 맡긴 속사정은?

미국 조선업 재건 각서가 한국 조선업계에 어떤 문을 열었는지 정리해 봅니다. 단순한 해외 발주가 아니라 미국 조선소 투자와 기술 이전을 묶은 조건부 개방입니다.

미국 조선업 재건 각서가 한국 조선업계에 어떤 문을 열었는지 정리해 봅니다. 단순한 해외 발주가 아니라 미국 조선소 투자와 기술 이전을 묶은 조건부 개방입니다.

미국 조선 부활과 해외 협력 개방

1. 한화는 2024년 12월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함.

2.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3월 의회 합동연설에서 상선과 군함을 포함한 미국 조선업을 부활시키겠다고 약속함.

3. 2025년 4월에는 미국의 해양 지배력 복원을 내건 행정명령에 서명함.

4. 판이 달라지기 시작함.

5. 2025년 7월 한국이 미국 조선업 재건에 약 4,000억달러(약 550조원)를 투자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됨.

6. 당시 협력안에는 미국 조선소 설립이나 인수, 기자재 중소업체 진출, 상선과 함정의 모듈 조립 협력이 포함됨.

7. 모듈 조립은 배를 거대한 레고처럼 여러 덩어리로 나눠 만든 뒤 마지막에 합치는 방식임.

8. 2025년 10월 트럼프 대통령은 북극 지역의 긴급한 안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4척의 북극경비함 해외 건조를 승인함.

9.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함.

단계적 재건 전략과 한미 협력망

한미 조선협력 단계도

10. 2026년 2월 나온 해양 행동 계획은 상선과 군함뿐 아니라 부품 공급망, 선박 수리, 해상 운송, 항만과 인력까지 하나의 조선 산업 기반으로 묶음.

11. 미국 조선 능력을 단기간에 키우기 어려워 초기 물량은 해외에서 만들고 이후 미국 생산으로 전환하는 단계적 전략이 제시됨.

12. 당시에는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는 물량이 1번함으로 보도됐지만 2026년 8월 각서는 최대 2척으로 제시해 자료별 차이가 있음.

13. 2026년 7월 한화오션·삼성중공업·HD한국조선해양은 워싱턴 D.C.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를 계기로 미국과 협력 체계를 구축함.

14. 협력 분야는 함정 설계, LNG 선박 건조,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조선소와 인력 양성임.

15. 한미 조선협력센터는 미국 조선소 생산성 개선, 연구개발, 기술교류와 직접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음.

16. 같은 달 미국 국방부와 해군은 국내 조선 3사에 전투함과 급유함 관련 정보제공요청서를 발송함.

17. 정보제공요청서는 당장 주문하는 계약서가 아니라 어떤 배를 얼마나 잘 만들 수 있는지 시장에 묻는 사전 조사임.

18. 기대의 불이 붙었음.

한국 조선사에 번진 사업 기회

조선사별 협력 사업표

19.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조선업체와의 협력 및 외국 군함 건조 허용 가능성도 공개적으로 시사함.

20. 이재명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군함 10척을 신속하게 건조할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고 공개함.

21. 한화오션은 미국 함정 설계업체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 계약을 체결함.

22.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해군 수상함의 70% 이상을 설계한 업체로 보도됨.

23. 삼성중공업은 콘래드조선소와 개발 중인 1만2000㎥급 LNG 벙커링 선박의 기본설계 인증을 미국선급협회에서 취득함.

24. HD한국조선해양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 본계약을 체결함.

존스법 면제와 운송 규제 완화

존스법 면제 이용 현황

25. 2026년 8월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선박의 미국 항구 간 운송을 허용하는 존스법 면제를 90일 연장함.

26. 존스법은 미국 항구 사이의 상품 운송을 미국 선박 중심으로 제한하는 담장과 같은 제도임.

27. 새 면제는 에너지원과 비료·대두유 등 농업 관련 상품으로 범위가 좁아졌고 항해마다 정부 검토가 필요함.

28. 선사들은 2026년 3월 이후 이 면제를 200회 넘게 사용함.

29. 면제 활용이 이어짐.

해외 건조 허용의 조건과 속사정

해외 건조와 미국 생산 전환

30. 2026년 8월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해군과 조선 산업 기반 재건을 위한 국가안보 대통령 각서에 서명함.

31. 각서는 미국 조선소에 장기적이고 상당한 투자를 하고 미국인 인력을 훈련하는 외국 업체에 최대 2척의 본국 건조를 허용함.

32. 외국 업체는 미국에 새 조선소를 짓거나 기존 조선소의 소유권 또는 과반 지분을 동시에 확보해야 함.

33. 최초 2척 이후의 모든 추가 선박은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해야 함.

34. 해외에서 만드는 2척은 전력 공백을 빨리 메우는 응급 수혈이고 본게임은 미국 조선소 재가동임.

35. 이 방식은 해안경비대 중형 쇄빙선 사업에서 처음 적용된 핀란드 모델을 바탕으로 함.

36. 핀란드 모델은 당장 필요한 배는 잘 만드는 해외 조선소에서 확보하고 그 과정의 투자와 기술을 미국 생산 기반으로 옮기는 방식임.

37. 이번 각서는 핀란드 모델을 최대 3개 선박 등급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함.

38. 한화는 필리조선소를 이미 인수해 미국 내 조선소 확보 조건을 충족하는 업체로 평가됨.

39. 각서는 8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다섯 번째 해군 조선소를 설립하도록 국방장관에게 지시함.

40. 주요 잠수함 부품을 보관·수리·개조하는 부품수리센터 설립과 미국 해군 함정사업 조직의 전면 개편도 지시됨.

41. 미국은 복잡한 설계와 반복적인 변경이 비용 증가와 인도 지연, 사업 취소를 불렀다고 판단함.

42. 조선업체의 역량과 경쟁 부족은 6개 주요 해군 함정사업의 대규모 수주 잔고로 이어짐.

43. 여기서 문제가 보임.

44. 위축된 조선소와 약해진 주변 공급망까지 겹치면서 배를 늦고 비싸게 만드는 구조가 굳어짐.

한줄 코멘트.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 미국 배를 계속 만들어 주겠다는 무제한 개방이 아니라 최대 2척을 디딤돌로 미국 생산을 되살리는 조건부 개방임. 필리조선소를 먼저 확보한 한화가 가장 눈에 띄지만 함정 설계, LNG선, 스마트 조선소와 기자재까지 국내 조선 3사에 기회가 퍼질 수 있음. 실제 수주가 어느 선박 등급에서 시작되고 미국 내 투자 부담이 얼마나 커지는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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