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내치헤드라인 말고, 핵심만 스내치

브렌트유 104달러, 호르무즈가 다시 흔들린다

브렌트유가 다시 100달러를 넘긴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과 미국 멕시코만에서 공급 불안이 겹쳐서 정리해 봅니다.

대표 이미지 - 브렌트유 104달러, 호르무즈가 다시 흔들린다

브렌트유가 다시 100달러를 넘긴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과 미국 멕시코만에서 공급 불안이 겹쳐서 정리해 봅니다.

호르무즈 의존과 우회 수송 한계

1. 2025년 6월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 자료를 보면 2024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 석유는 하루 평균 2,000만 배럴이었음.

2. 이는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좁은 해협 하나를 통과했다는 말임.

3. 호르무즈는 세계 원유 시장의 수도꼭지 같은 곳이라 잠시만 막혀도 공급이 늦어지고 운송비가 오를 수 있음.

4. 2025년 6월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사우디와 UAE 송유관의 우회 여유를 하루 약 260만 배럴로 추정했음.

5. 2026년 7월 국제에너지기구 추정치를 인용한 자료는 이 우회 여유를 하루 350만~550만 배럴로 봤음.

6. 기관별 추정에는 차이가 있지만 하루 약 2,000만 배럴이 지나던 해협을 송유관만으로 대신하기 어렵다는 뜻임.

7. 카타르 LNG는 해협을 대신할 육상 운송로도 없음.

봉쇄 속 원유 수출 회복의 착시

호르무즈 우회 수송 흐름

8. 이번 전쟁은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시작됨.

9. 호르무즈 해협은 그날 이후 사실상 막혔지만 미국이 오만 연안의 남쪽 항로를 지키면서 수출이 일부 회복됨.

10. 해운업계는 해협을 빠져나온 원유를 오만만에서 다른 배로 옮겨 아시아로 보내는 셔틀 방식까지 동원함.

11. 짐을 실은 트럭이 위험 구간만 지난 뒤 다른 트럭에 화물을 넘기는 것과 비슷한 방식임.

12. 이 과정에서 걸프에서 중국으로 원유를 나르는 비용은 유조선 1척당 하루 100만달러(약 13억4,300만원)까지 치솟음.

13. 수요가 한곳에 몰림.

14. 9월 마지막 주에는 중동 원유 수출이 나흘간 하루 1,950만~2,250만 배럴로 전쟁 전 평균 약 1,800만 배럴을 넘었지만, 이 수치에는 홍해 경유 물량도 들어가며 전체 수출의 40%는 호르무즈를 우회하고 있음.

15. 겉으로는 물량이 살아남.

16. 여기서 문제가 보임.

17. 송유관 우회분까지 포함한 중동 원유 흐름도 10월 8일 보도 기준 하루 1,640만 배럴로 전쟁 전 수준에 근접함.

18. 반면 10월 3일까지 호르무즈 원유 수송량은 하루 1,030만 배럴로 Kpler의 전쟁 전 기준보다 23% 적었음.

19. Windward는 호르무즈 수송량을 하루 900만~1,000만 배럴로 추정해 전쟁 전 기준 1,450만 배럴보다 낮게 봤음.

20. 10월 6일까지 해협을 빠져나온 물량도 하루 약 950만 배럴로 이란 전쟁 전 평소보다 약 30% 적었음.

21. 배는 움직이지만 비싼 운송비와 보험료, 하역 부담 때문에 원유가 소비 지역에 안정적으로 도착하는 구조는 아직 아님.

유조선 공격과 중동 전선 확산

중동 해상 공격 확산도

22. 10월 5일까지 1주 동안 원유·LNG·LPG 유조선을 노린 공격은 최소 12건으로 전쟁 이후 주간 최고치를 기록함.

23. 다른 보도는 최근 1주 동안 공격받은 유조선을 9척으로 집계해 공격 건수와 피해 선박 수의 집계 기준에 차이가 있음.

24. 10월 7일에는 호르무즈에서 서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카타르 북부 해상에서 유조선 1척이 여러 발의 발사체에 맞음.

25. 공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음.

26. 같은 날 이란은 봉쇄를 우회하는 오만 연안의 남쪽 항로를 곧 폐쇄하겠다고 선언함.

27. 10월 6~7일에는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 공항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3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침.

28. 10월 8일 사우디군은 리야드와 카미스 무샤이트로 날아온 탄도미사일을 추가로 요격함.

멕시코만 허리케인 공급 충격

멕시코만 생산 중단 현황

29. 같은 시기 허리케인 아이자이어스까지 미국 멕시코만의 해상 원유 생산을 위협함.

30. 멕시코만에서는 하루 51만1,619배럴인 생산량의 25.08%가 멈췄고 가스 생산도 16.37%가 중단됨.

31. 플랫폼 371곳 가운데 8곳에서 인력이 대피했으며 셸은 5개 시설의 생산을 멈추고 셰브런도 4개 시설에서 중단 절차를 시작함.

32. 아이자이어스의 최대 지속풍속은 시속 약 155km로 강해졌고 금요일 늦게나 토요일 이른 시간 미국 북부 멕시코만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

33. 해상 생산 중단분은 작업자가 돌아오면 다시 뽑을 수 있지만 미국 정제능력의 54.4%가 몰린 멕시코만 연안 정유시설이 피해를 보면 복구가 길어질 수 있음.

34. 2021년 8월 허리케인 아이다 때는 멕시코만 원유 생산의 94.6%인 하루 172만1,809배럴이 멈춘 사례가 있음.

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압박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급등

35. 브렌트유는 10월 7일 배럴당 100.20달러(약 13만4,569원)로 마감한 뒤 10월 8일 4% 오른 104.28달러(약 14만54원)에 거래를 마침.

36. 미국 WTI도 10월 8일 3.6% 오른 배럴당 91.49달러(약 12만2,871원)에 마감함.

37. 미국이 11월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유가는 장중 고점에서 밀림.

38. 유가발 물가 우려와 재정 지출 부담이 겹친 10월 7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6%를 넘어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

39. 같은 날 미국 30년물 금리도 5.73%대까지 올라 24년 만의 최고치를 찍음.

한줄 코멘트. 지금은 원유 물량 자체보다 그 물량이 비싼 호위와 운송을 거쳐 계속 도착할 수 있느냐가 핵심임. 호르무즈 공격과 허리케인이 동시에 잠잠해지지 않으면 쉽게 빠지지 않는 위험 프리미엄이 남을 수 있음. 유가 방향을 단정하기보다 해협 통과량, 이란의 남쪽 항로 폐쇄 실행 여부, 허리케인 강도와 멕시코만 정유시설 피해를 지켜볼 필요가 있음.

참고한 자료

  1. eia.gov · Amid regional conflict, the Strait of Hormuz remains critical oil chokepoint –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EIA)
  2. eia.gov · The Strait of Hormuz is the world's most important oil transit chokepoint –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EIA)
  3. CNBC · Oil prices today: Brent, WTI gain on Middle East tensions 2026-10-08
  4. CNBC · Rebounding Hormuz oil exports vulnerable to increased Iranian attacks 2026-10-06
  5. the Guardian · Tanker attacked off Qatar as Iran claims route transporting oil through strait of Hormuz will be ‘closed’ | US-Israel war on Iran 2026-10-08
  6. Al Jazeera · Is Iran charging a toll to allow oil traffic through Hormuz? | US-Israel war on Iran News
  7. 24/7 Wall St. · Oil Is Already at $100. Now a Hurricane Could Shut Down Gulf Production 2026-10-08
  8. bsee.gov · BSEE Monitors Gulf of Mexico Oil and Gas Activities Following Hurricane Sally | Bureau of Safety and Environmental Enforcement
  9. Offshore Magazine · BSEE: 95% of Gulf of Mexico oil production shut-in Aug 30th 2
  10. Estrecho Ormuz · Hormuz alternative routes: pipelines and real capacity
  11. 경북매일 · 미 국채금리 24년 만에 최고…뉴욕증시 하락, 다우 341포인트↓
  12. 블록미디어 · [뉴욕 금·채권·달러] 고유가·유럽 재정 불안 진정…미 국채금리 고점서 숨고르기 2026-10-06
  13. nhc.noaa.gov · Hurricane Isaias Public Advisory

댓글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