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9월 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를 끌어올렸다는 보도가 나와서 정리해 봅니다. 두 종목의 실적과 지수 집중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인공지능용 메모리 수요에서 시작해 주가와 코스피 상승으로 이어지는 사슬을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AI 메모리 수요와 선점된 공급
1. 출발점은 2025년부터 본격화된 인공지능용 메모리 수요임. SK하이닉스는 2025년 3분기 고객들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힘. 인공지능 인프라는 인공지능을 훈련하고 실제 서비스하는 데 필요한 서버와 메모리를 갖추는 작업으로, 인공지능을 움직이는 공장과 그 안의 작업 공간을 함께 늘리는 것에 가까움.
2. 당시 12단 HBM3E와 서버용 DDR5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 전분기 최고 실적을 다시 넘어섬. HBM은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인공지능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의 중심에 있는 제품군임.
3. 수요가 한곳에 몰림.
4. SK하이닉스는 2025년 10월 29일 발표에서 2026년 HBM 공급 협의를 이미 마쳤다고 밝힘. 생산하기 전부터 고객들과 공급할 물량을 협의해 둔 셈임. 2026년에 생산할 전체 DRAM과 NAND 물량에 대한 고객 수요도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주문표가 먼저 찬 것과 비슷한 상황임. DRAM과 NAND는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 수요 확대를 기대한 메모리의 양쪽 축임.
두 반도체 기업의 코스피 집중

5. 2026년 3월 18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섬. 코스피에 들어 있는 돈 100만원 가운데 40만원 이상이 두 회사의 몸값에 해당하는 그림임.
6. 여기서 문제가 보임.
7. 당시 보도는 이를 국내 주식시장 성장이 일부 기업에 의존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함. 두 종목이 함께 오르면 코스피 지수가 크게 움직이고 투자자 대부분도 지수 상승을 체감하기 쉬운 구조가 된 것임.
고부가 메모리 실적과 수요 확장

8. SK하이닉스의 2026년 1분기 잠정 연결 매출은 52조5763억원이고 잠정 연결 영업이익은 37조6103억원임. 영업이익률은 72%로, 매출 100원 가운데 영업이익으로 72원이 남은 셈임. 회사는 강한 인공지능 수요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을 분기 최고 실적의 배경으로 제시했으며, 단순히 판매량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가치가 높은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점을 강조함.
9. 회사는 인공지능이 대형 모델을 훈련하는 단계를 넘어 여러 서비스 환경에서 실시간 추론을 반복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한다고 분석함. 에이전틱 AI는 한 번 답하고 끝나는 인공지능보다 상황을 계속 판단하며 작업하는 인공지능에 가까움.
10. 이런 변화로 DRAM과 NAND 양쪽에서 메모리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의 판단임. 인공지능이 판단과 작업을 반복할수록 이를 받쳐 주는 여러 종류의 메모리도 더 폭넓게 필요하다는 설명임.
반도체 편중이 만든 지수 랠리

11. 반도체주의 힘은 2026년 6월 22일 보도된 상장지수펀드 수익률에서도 드러남. 연초 이후 직전 거래일까지 KODEX 200은 141.2% 상승했지만 KODEX 200동일가중은 30.2% 상승에 그침. 동일가중은 편입 종목의 비중을 같게 맞추는 방식으로, 몸값이 큰 종목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상품과 달리 종목별 무게를 비슷하게 나누는 구조임. 두 상품의 수익률 차이는 111%포인트임.
12. 당시 KODEX 200의 정보기술 업종 비중은 69.3%였지만 동일가중 상품은 7%대에 불과했음. 반도체 비중을 무겁게 실은 수레가 가볍게 실은 수레보다 훨씬 빠르게 달린 모습이며, 매일경제는 이 격차가 코스피 상승이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13. 2026년 9월 8일 오전 11시 15분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59% 오른 27만7000원에 거래됨.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의 상승이 코스피를 위로 미는 힘으로 연결된 것임.
14.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3.98% 오른 185만4000원을 기록했고 장중 고점은 186만원이었음. 삼성전자뿐 아니라 SK하이닉스까지 함께 오르면서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나타남.
15. 두 종목이 나란히 오르면서 코스피를 끌어올렸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도 힘을 보탬. 결국 이번 랠리의 핵심은 인공지능 메모리 실적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회사에 집중된 시장 비중이 결합해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점임.
한줄 코멘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몸값이 코스피 전체의 40%를 넘은 상태라 두 종목의 상승은 지수를 강하게 밀어 올릴 수 있음. SK하이닉스가 확보했다고 밝힌 2026년 수요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지는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음. 코스피에 투자해도 결과적으로 대형 반도체주에 크게 기대는 구조라는 점은 투자 전에 알고 있어야 함.
참고한 자료
- SK hynix Newsroom · SK hynix Announces 1Q26 Financial Results
- SK hynix Newsroom · SK hynix Announces 3Q25 Financial Results
- 연합뉴스 · 코스피, 반도체 견인에 7,100선까지 상승 확대…삼전닉스 2∼3%↑ 2026-09-08
- 파이낸셜뉴스 · 코스피 7100 뚫었는데 내 종목은 왜…삼전닉스가 이끈 '엇갈린 랠리' [종합] 2026-09-08
- 어린이동아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가총액 비중, 처음으로 40% 넘어서 < 뉴스 브리핑 < 어린이 뉴스 < 기사본문 2026-03-20
- 매일경제 · 코스피 대형주 쏠림에 동일가중 ETF는 울상 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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