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15일 삼성전자 주가가 9% 넘게 급락한 뒤 주가 하락을 반기는 익명글이 나와서 정리해 봅니다. 직원 보상과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주가 연동형 주식보상 제도
1. 삼성전자는 2025년 10월 직원에게 받을 주식 수를 미리 약정하는 성과연동 주식보상인 PSU 시행을 공지함.
2. 사원·대리급인 CL1~2는 200주, 과장·차장·부장급인 CL3~4는 300주를 기준 수량으로 약정함.
3. 실제 지급량은 2025년 10월 15일 대비 2028년 10월 13일 주가 상승률에 따라 기준 수량의 0~2배로 달라지며, 상승률이 20% 미만이면 0배, 20~40% 미만이면 0.5배라서 주가가 올라야 유리함.
4. 2026년 1월에는 초과이익성과급을 뜻하는 OPI의 일부를 자사주로 받는 제도도 운영됐으며, 직원은 OPI의 0~50%를 10% 단위로 골라 주식으로 받고 1년간 보유하면 주식 보상 금액의 15%를 추가로 받음.
5. 2024년분 임원 OPI는 1년 뒤 주가가 떨어지면 하락 비율만큼 지급 주식을 줄이는 조건이 붙었음.
6. 주가 하락이 불리한 구조였음.
7. 이 임원 의무 수령 제도는 2026년 1월 자율 선택 방식으로 바뀜.
특별경영성과급의 주식 지급 구조

8. 2026년 6월 삼성전자 노사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영업이익 10.5%를 재원으로 특별경영성과급을 주기로 합의함.
9. 특별경영성과급은 개인별 기초금액에 지급률을 곱해 금액부터 정한 뒤 세금과 보험료 등을 빼고 주식으로 바꾸는 구조로, 받을 돈을 먼저 정하고 그 돈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는 방식임.
10. 2026년 6월 보도 당시에는 세후 재원 1000만원을 기준으로 주가가 25만원이면 40주, 40만원이면 25주를 받는 예시가 제시됨.
11. 같은 돈이면 싼 주식이 많이 담김.
12. 여기서 문제가 보임.
13. 다만 6월 보도 당시 회사는 지급 시점 주가를 기준으로 하는 방향에 무게를 뒀을 뿐 최종 산정 기준은 확정하지 않았음.
14. 같은 달 보도에서는 지급 주식의 3분의 1만 바로 팔 수 있고,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과 2년간 매도가 제한된다고 설명함.
15. 10월 10일 보도에서도 특별경영성과급을 세금과 보험료 등을 공제한 뒤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이 안내됨.
급락장에서 늘어나는 성과급 주식 수

16. 2026년 10월 15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만2000원(9.48%) 내린 21만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침.
17. 21만원은 2026년 6월 고점 37만4500원보다 16만4500원(43.9%) 낮은 가격임.
18. 블라인드 삼성전자 게시판에는 “주가 10만원까지 떨어져라”, “주가가 내려가는 게 더 이득이다”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옴.
19. 다만 작성자들이 실제 DS부문 소속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음.
20. 매일경제가 제시한 가정에서는 세후 성과급 1억원을 주가 25만원으로 바꾸면 400주, 20만원으로 바꾸면 500주가 되며, 지급 당시 가치는 똑같이 1억원이지만 이후 주가가 반등하면 500주를 받은 쪽의 평가이익이 더 커짐.
21. 이것이 익명글이 주가 하락을 반긴 이유임.
22. 다만 매일경제는 지급 당시 주가로 주식 수를 정한다고 설명했지만, 최종 기준이 지급일 종가인지 평균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음.
성과급 규모와 주주 반발의 쟁점

23.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기준 연봉 8000만원 초반인 직원의 OPI 포함 세전 성과급을 메모리사업부 약 7억5000만원, 공통조직 약 5억3000만원,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약 2억4000만원으로 추산함.
24. 이 계산에 쓰인 증권가 컨센서스 약 370조원이 어떤 지표와 기간을 뜻하는지는 기사에 적혀 있지 않으며 회사 확정치도 아님.
25. 주주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이익의 10%를 직원 성과급으로 나눠주는 게 말이 되느냐”며 규모 자체에 반발함.
26. 시장에서 산 자사주를 직원에게 주면 신주 발행처럼 발행주식 수가 늘지는 않지만, 그 주식이 다시 거래될 수 있어 영구 소각과는 효과가 다름.
27. 특별경영성과급은 2027년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3월 말~4월 초 지급될 예정임.
28. 수억원대 성과급에 반대하는 주주가 나올 가능성이 있으며, 노조위원장도 10월 6일 국정감사에서 주총 부결 가능성에 즉답하지 않음.
한줄 코멘트. 익명글은 회사가 망하길 바란다는 뜻보다 정해진 성과급으로 더 많은 주식을 받고 싶다는 계산에 가까움. 주가가 싸면 주식 수가 늘 수 있지만 최종 기준 가격과 주총 승인이 남아 있어 아직 확정된 공짜 이익은 아님. 투자자는 보상 규모뿐 아니라 자사주가 소각되는지 직원 보상 뒤 다시 시장에 풀리는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음.
참고한 자료
- 매일경제 · “10만원까지 빠져라, 주식 더 받는다”…삼성전자 직원 익명글에 뿔난 주주들 2026-10-15
- Daum | 메트로경제 · 삼성전자 90조 자사주 매입…"성과급, 지급일 주가가 가른다"
- 경향신문 · 삼성전자 ‘성과급 자사주 수령 의무’ 폐지 2026-01-12
- 파이낸셜뉴스 · 내년 3월 반도체 벨트에 1인당 7억대 성과급 풀린다…삼전·닉스 '역대급 보상' 지급 일정은 2026-10-10
- 주간동아 · 삼성전자, 성과연동 주식보상제 시행|주간동아
- 경향신문 · 삼성전자 ‘성과연동 주식보상’ 시행···주가 오르면 직원 보상도 커진다 2025-10-14
- 돈포인트 · 자사주 매입 소각 차이와 삼성전자 90조원 보도 분석 2026-07-17
- the-tech.co.kr · [더테크 픽] 삼성전자, 15조 자사주 왜 샀나…‘주가 방어’ 아닌 임직원 보상이 핵심
- law.go.kr · 연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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