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칩 주문이 몰리면서 삼성전자가 4·5나노 파운드리 가격을 최대 15% 올렸다는 소식이 나와서 정리해 봅니다. 2021년 가격 인상부터 2026년 8월 현재의 풀가동 상황까지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파운드리 적자와 벌어진 격차
1. 파운드리는 고객이 설계한 반도체를 주문받아 대신 생산해 주는 사업임.
2.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2021년 9월 하반기 가격을 15~20% 올릴 것으로 알려졌음.
3. 당시 파운드리 수요가 공급보다 30% 많아지면서 사업 시작 후 첫 의미 있는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평가됐음.
4.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은 업계 추정 기준 2022년부터 적자를 내온 것으로 보도됨.
5. 2025년 삼성 파운드리 매출은 126억3400만달러(약 17조2201억원)로 전년보다 3.9% 감소함.
6.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도 9.4%에서 7.2%로 내려감.
7. 반대로 TSMC의 2025년 매출은 1225억4300만달러로 36.1% 증가함.
8. 격차가 더 벌어진 것임.
9. TSMC 점유율은 64.4%에서 69.9%로 올라 삼성과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임.
AI 수요가 만든 반전의 출발점

10. 다만 삼성 파운드리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6.7% 증가하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 나타남.
11. 삼성전자는 2026년 들어 전년보다 130% 이상 많은 2나노 수주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함.
12. 2나노와 4나노 같은 숫자는 반도체 생산 기술의 세대를 구분하는 공정 이름임.
13. 2026년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 점유율은 삼성이 7%, TSMC가 70% 이상으로 집계됨.
14. 시장 전체로 보면 아직 TSMC라는 큰 백화점 옆에서 삼성 매장이 손님을 되찾는 단계임.
15. 반전의 출발점은 AI임.
16. TSMC의 첨단 생산 공간 상당 부분이 AI 칩 주문으로 예약되자 일부 고객이 삼성전자와 인텔로 이동하기 시작함.
17. 판이 달라지기 시작함.
18. 2025년 말 15~20%였던 삼성 파운드리의 AI·고성능컴퓨팅 매출 비중은 2026년 30%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도됨.
19. 삼성전자는 올해 첨단 공정이 파운드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함.
대형 고객 주문과 생산능력 포화

20. 2026년 3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추론용 프로세서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힘.
21. 주문표가 빠르게 차기 시작함.
22. 2026년 5월에는 4나노 공정이 내년 생산 물량까지 확보돼 사실상 추가 주문을 받기 어려운 상태라는 보도가 나옴.
23. 당시 4나노 라인은 엔비디아와 구글 같은 고객의 칩뿐 아니라 삼성 HBM4용 베이스 다이도 생산하고 있었음.
24. 베이스 다이는 여러 층으로 쌓는 HBM 메모리 아래에서 신호를 처리하는 받침대 역할을 하는 칩임.
25. AI 가속기용 HBM4 공급과 외부 고객 주문이 한 라인에 겹치면서 가동률이 한계치에 도달한 것임.
26. 삼성전자 평택 SF4 생산라인도 2025년 말부터 최대 생산 능력으로 돌아가고 있음.
27. 2026년 7월에는 테슬라·애플과의 기존 계약에 이어 브로드컴 AI 칩 생산 계약까지 공개됨.
28. 구글도 SF4 공정을 이용한 칩 생산을 삼성전자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짐.
29. 자리가 모자라기 시작함.
30. 중국 고객 수요가 특히 강하지만 삼성은 미국 고객과 자체 칩용 생산 공간을 남겨야 해 모든 주문을 받지 못하는 상황임.
31.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도 중국 기업이 삼성 같은 해외 파운드리에 더 의존하게 만든 배경임.
공급 부족이 부른 전 공정 가격 인상

32. 삼성전자는 2026년 7월 4나노 SF4 신규 주문 가격을 올림.
33. 중국·미국 고객 가격은 전월보다 10~15%, 대만 고객 가격은 5~10% 인상된 것으로 전해짐.
34. 최대 15% 인상은 고객이 기존에 100만원을 내던 주문이라면 최대 115만원을 내야 하는 것과 같은 체감임.
35. 5나노 SF5 웨이퍼 가격도 10~15%, 구형 8나노 가격도 10%에 가까운 폭으로 올라감.
36. 웨이퍼는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한꺼번에 찍어내는 둥근 원판으로, 가격 인상은 고객의 칩 제조원가 상승으로 이어짐.
37. 삼성전자는 운영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는다며 이번 가격 인상 보도에 공식 논평을 하지 않음.
38. 그래도 시장은 최대 15% 인상을 확인함.
39. 2026년 8월 7일에는 4나노 생산 용량이 2026년까지 매진됐고 2027년 깊숙한 시점까지 예약됐다는 보도도 나옴.
40. 이는 2026년 5월의 “내년 생산 물량까지 확보”라는 표현과 예약 기간이 상충해 자료별 차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음.
41. 두 보도 모두 4나노 라인이 빽빽하게 돌아가 신규 고객에게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조건이 만들어졌다는 방향은 같음.
가동률과 수율 개선의 흑자 변수

42. 삼성은 넘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5나노 판매를 확대하고 4나노 라인을 로직 칩과 HBM 베이스 다이에 폭넓게 활용할 계획임.
43. BYD를 포함한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도 자율주행용 4나노·2나노 칩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보도됨.
44. 삼성전자는 높은 가동률과 개선된 생산 수율, 견조한 가격을 근거로 파운드리의 가까운 미래 흑자 전환을 기대함.
45. 생산 수율은 웨이퍼에서 정상 작동하는 칩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를 뜻해 공장을 가득 돌려도 수율이 낮으면 이익이 남기 어려움.
46. 쉽게 말해 빵을 한 판 가득 구워도 팔 수 있는 빵이 적으면 돈을 벌기 어려운 것과 같음.
47. 삼성은 주요 미국·중국 고객과 HBM 베이스 다이 수요가 하반기 파운드리 매출 증가율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함.
48. 추가 가격 인상까지 이어지면 파운드리 사업이 예상보다 이른 2027년에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됨.
49. 변수는 텍사스 테일러 신규 공장의 초기 운영비와 인건비가 실적에 얼마나 부담으로 반영되느냐임.
한줄 코멘트. 이번 15% 인상은 적자라서 억지로 값을 올린 장면보다 주문이 생산 공간을 넘어선 뒤 가격표를 다시 쓴 장면에 가까움. 7% 점유율로 70%가 넘는 TSMC를 바로 따라잡기는 어렵지만, 4나노 풀가동과 AI·HBM 수요가 흑자 전환의 조건을 만들고 있음. 실제 수율 개선과 테일러 공장 비용까지 확인된다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실적 반전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도 나쁘지 않은 신호임.
참고한 자료
- Sammy Fans · Samsung raises 4nm and 5nm chipmaking prices 2026-08-19
- BusinessLine · Samsung raises foundry chip prices up to 15% amid AI demand 2026-08-19
- 비즈니스포스트 · 삼성전자 파운드리 2나노로 흑자전환 앞당긴다, 한진만 '엑시노스' '추가 수주'로 4분기 정조준 2026-03-13
- Daum | 지디넷코리아 · 삼성 파운드리 4나노 내년까지 '풀부킹'…하반기 흑자전환 시동
- zdnet.co.kr · 삼성 파운드리 4나노 내년까지 '풀부킹'…하반기 흑자전환 시동 2026-05-03
- Digital Citizen · Samsung reportedly raises 5nm and 4nm wafer prices as AI demand tightens chip supply 2026-07-12
- DQ · Samsung Foundry sells out 4nm capacity through 2027 as AI demand rewrites semiconductor order book
- newsspace.kr · [빅테크칼럼] ‘억만장자 캠프’서 삼성이 꺼낸 카드 '파운드리 칩 가격 최대 15% 인상'…가격
- 비즈니스포스트 · 삼성전자 파운드리 가격 인상, 내년 갤럭시S22 가격인상 부담 안아 2021-09-01
- Samsung sec · 실적발표 │ 실적발표 & IR 행사 │ 투자자 정보 │ Samsung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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