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이 반도체 대형주를 8조원 넘게 팔면서도 우리금융지주·한미반도체·LG전자는 사들인 흐름이 포착돼서 정리해 봅니다. 같은 외국인 자금이 종목만 갈아탔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1. 2026년 7월 LG전자는 중동전쟁에 따른 물류비 부담과 메모리 가격 상승 속에서도 2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발표했으며, 매출 성장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원가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 관세환급을 개선 요인으로 제시함.
2. 같은 달 LG전자는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조기에 끝내고 매입한 주식을 연내 모두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자사주 소각은 피자를 나눠 먹을 사람 수를 줄여 남은 1조각의 몫을 키우는 것과 비슷함.
3. LG전자의 2026년 중간배당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1주당 500원으로 정해짐.
AI 냉각 신사업과 수요 부담

4. LG전자는 엔비디아용 냉각수분배장치 일부 모델의 인증도 마쳤으며, 이 장치는 AI 데이터센터에서 뜨거워진 장비의 열을 물로 식히도록 냉각수를 보내고 회수함.
5. 새 먹거리도 생긴 셈임.
6. LG전자는 제품 품질과 제때 공급하는 능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냉각솔루션의 향후 수주 전망을 밝게 봤음.
7. 다만 3분기에는 주요 지역의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경쟁 심화를 부담으로 꼽았고 TV 수요도 전년 동기보다 소폭 줄 것으로 전망함.
9월 외국인 순매수 상위주

8. 2026년 9월 외국인은 우리금융지주 1,422만632주를 4,735억7868만700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순매수는 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값이 플러스라는 뜻일 뿐 앞으로의 주가 방향까지 말해 주는 숫자는 아님.
9. 같은 달 외국인 순매수 1위는 7,240억1352만8500원의 SK스퀘어였고 우리금융지주는 2위였음.
10. 대한항공이 3위, SK이노베이션이 2,938억9119만4050원으로 4위, GS가 5위에 오름.
11. 우리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9월 4일 처음으로 50%를 넘어 50.06%가 됐으며, 주요 주주 유진PE가 9월 2일 매각한 1,400만주, 약 1.9%의 지분을 해외 투자자가 인수한 영향으로 해석됨.
반도체 대량 매도와 자금 이동

12. 분위기는 9월 마지막 주에 더 극적으로 갈림.
13.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4조3,850억원, 삼성전자를 3조2,313억원 순매도했으며, 삼성전자 우선주 5,760억원까지 합치면 반도체 두 회사에서 빠진 자금은 한 주 만에 8조원을 넘음.
14. 100만원짜리 투자금 800만개 규모임.
15.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의 동반 급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마무리가 매도 배경으로 거론됐지만 이는 언론의 해석임.
16. 같은 기간 거래소 주간 표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5,995억3,000만원과 1,797만5,000주로 외국인 순매수 첫 번째에 오름.
17. SK이노베이션은 1,116억1,000만원과 73만1,000주로 두 번째, 한미반도체는 660억2,000만원과 26만2,000주로 세 번째였음.
18. 한미반도체는 외국인뿐 아니라 기관 순매수 순위에서도 3위에 들어감.
19.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를 줄여 부르는 소부장주와 유가 상승 수혜주인 정유주로 외국인 자금 일부가 향했다는 해석이 나온 배경임.
20. 다만 합산 순위만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판 바로 그 투자자가 한미반도체와 SK이노베이션을 샀다고 단정할 수는 없음.
순매수 통계의 올바른 해석

21. 같은 기간 LG전자는 외국인이 361억2,000만원과 16만2,000주를 순매수해 거래소 주간 표에서 여섯 번째로 나타남.
22. 다른 한국거래소 인용 기사에서는 LG전자가 외국인 순매수 10위 안에 없었고 시장 범위도 적혀 있지 않아 두 순위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없음.
23. LG전자의 순매수는 거래소 주간 표의 361억2,000만원으로만 확인하는 것이 안전함.
24. 개인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에는 한미반도체·LG전자·SK이노베이션이 모두 포함됐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서로 직접 거래했다는 뜻은 아님.
25. 순매수가 주가 상승을 뜻하진 않음.
26. 우리금융지주는 10월 1일 4.73% 내린 3만3,250원으로 마감했고 이때 주가순자산비율은 0.62배, 배당수익률은 4.09%였는데, 주가순자산비율 0.62배는 주가가 회사의 장부상 순자산 가치보다 낮다는 의미임.
27. SK이노베이션도 같은 날 6.18% 내린 13만9,600원으로 마감했고 주가순자산비율은 0.91배였음.
28. 월간 순매수와 주간 순매수는 사진을 한 달 동안 찍었는지 5일 동안 찍었는지가 다른 통계라 서로 더하거나 순위를 바로 비교하면 안 됨.
한줄 코멘트. 이번 수급의 핵심은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전부 버린 것이 아니라 반도체 대형주를 크게 팔면서 우리금융지주·SK이노베이션·한미반도체 등을 따로 샀다는 점임. 우리금융지주는 외국인 지분 확대와 배당 지표가 보이지만 한미반도체와 LG전자의 직접적인 매수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음. 외국인 순매수라는 간판보다 집계 기간과 종목별 실적·주주환원·수주가 실제로 이어지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음.
참고한 자료
- Daum | 아이뉴스24 · 美 국채 뛸 때마다 매도 폭탄 외국인⋯'삼전닉스' 버틸까
- 주간동아 · 국제유가·금리 급등 탓? 외국인, ‘삼전닉스’ 8조 순매도|주간동아
- Daum | 주간동아 · 국제유가·금리 급등 탓? 외국인, ‘삼전닉스’ 8조 순매도
- 연합뉴스 · [표] 주간 거래소 외국인 순매수도 상위종목 2026-10-02
- stock.mk.co.kr · [표] 주간 거래소 외국인 순매수도 상위종목
- 매일경제 · 우리금융 외국인 지분율, 사상 첫 50% 돌파…꾸준히 사들이는 이유는 2026-09-07
- newspic.kr · 삼성전자도 현대차도 아니다…9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주식 '1위' 어디? 202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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