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7월부터 2026년 8월까지 나온 자료를 묶어 조선주 슈퍼사이클의 현재 위치를 정리해 봅니다. 발주 감소와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가 맞서는 상황이라 한쪽 결론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세 차례 슈퍼사이클과 교체 수요
1. 조선업의 1차 슈퍼사이클은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초까지 이어졌음.
2. 2차 슈퍼사이클은 2003년 시작해 2008년까지 6년가량 지속됐음.
3. 2021년 시작된 3차 슈퍼사이클은 과거보다 짧은 4년 만에 꺾일 조짐이라는 분석이 2025년 5월 나왔음.
4. 조선 슈퍼사이클은 선박 주문이 몰리면서 조선소가 여러 해 치 일감을 확보하고 배 가격까지 오르는 호황기임.
5. 이번 호황의 첫 번째 연료는 지난 슈퍼사이클 때 대량 판매된 선박들이 교체 시기를 맞았다는 점임.
6.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해지면서 멀쩡한 배도 연료 효율이 낮으면 새 친환경 선박으로 바꿔야 하는 시기가 앞당겨졌음.
7. 국제해사기구는 2023년 7월 세계 해운업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채택했음.
8. 배를 바꿀 명분은 남아 있음.
선가와 대형 수주로 확인된 호황

9. 신조선가지수는 새로 만드는 배의 가격을 지수로 표시한 조선업의 가격표임.
10. 이 지수는 2024년 7월 자료에서 187.78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고, 180을 넘은 것은 직전 슈퍼사이클이던 2008년 이후 처음이었음.
11. HD한국조선해양은 2024년 7월 유럽 선사와 3조6832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12척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 목표를 돌파했음.
12. 당시 한 달간 HD현대중공업은 27.29%, HD한국조선해양은 30.14%, 삼성중공업은 22.95% 상승했지만 한화오션은 3.38% 하락했음.
발주와 운임 하락이 만든 일감 경고

13. 분위기는 2025년부터 달라짐.
14.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025년 1~4월 1259만 CGT로 2021년 같은 기간 2244만 CGT의 절반 수준까지 줄었음.
15. CGT는 배의 크기뿐 아니라 건조 난이도까지 반영해 조선소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일을 수주했는지 비교하는 단위임.
16. 2025년 연간 발주량은 3000만 CGT를 넘지 못해 전년 7250만 CGT보다 절반 이상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됐음.
17.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나르고 받는 운송료의 체온계 같은 지표임.
18. 이 지수는 2025년 초 2500선에서 같은 해 5월 1500선까지 떨어졌음.
19. 관세 정책에 따른 물동량 위축과 코로나19 때 주문한 선박의 인도가 겹치면서 배가 남고 운임이 내려간 구조임.
20. 선주는 운임이 낮으면 새 배를 더 주문해 선대를 확장할 이유가 줄어듦.
21. 한국의 주력인 대형 LNG운반선 발주량은 2024년 77척에서 2026~2030년 연평균 49척으로 감소할 전망임.
22. 대형 컨테이너선도 2024년 82척에서 2026~2030년 43척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음.
23.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이미 받은 주문으로 2028년까지 건조장인 독을 돌릴 수 있지만 이후 일감 공백이 리스크임.
친환경 선박 시장의 한중 경쟁

24. 중국의 추격도 빨라짐.
25. 중국의 친환경 선박 세계 점유율은 2024년 70%에서 2026년 1분기 80.2%로 약 10%포인트 높아졌음.
26. 나머지 친환경 선박 점유율은 한국이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돼 향후 교체 시장에서도 한중 경쟁이 핵심임.
LNG 변수와 조선주 재평가 조건

27. 반대쪽 변수는 LNG임.
28. 2026년 3월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주와 미국산 LNG가 아시아로 더 이동하면 LNG운반선 가동률과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음.
29. 같은 달 HD현대중공업은 하루 만에 9.39%, 삼성중공업은 15.74%, 한화오션은 12.53% 상승했음.
30. 당시 조선 3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107조6천억원이고 2028년 지배주주순이익 전망 합계는 8조6천억원으로 분석됐음.
31. 2026년 8월 28일에도 “슈퍼사이클 아직 안 끝났어요”라는 발언이 나왔지만, 국내 완성 조선업체 주가는 연초 정점 이후 수개월간 조정받았음.
32. 환율 하락도 단기 실적 변수로, 2026년 8월 25일 삼성중공업을 제외한 대형 조선 3사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음.
한줄 코멘트. 조선 슈퍼사이클이 끝났다고 단정하기에는 2028년까지의 일감과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가 남아 있음. 반대로 발주량과 운임 하락, 중국의 점유율 80.2%, 2028년 이후 일감 공백은 랠리가 자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신호임. 조선주는 업종 전체를 한 덩어리로 보기보다 LNG선·친환경선 신규 수주와 회사별 이익 귀속을 확인하며 지켜볼 필요가 있음.
참고한 자료
- 매일경제 · “슈퍼사이클 아직 안 끝났어요” … 조선(造船)의 국모가 말했다 2026-08-28
- Daum | 동아일보 · 4년만에 기세 꺾인 조선업 슈퍼사이클…中 추격 등 위협 요인
- stock.mk.co.kr · "슈퍼사이클 온다" 상승 힘받는 조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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