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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가 막히자 한국 유조선은 왜 수에즈로 올라갔을까?

호르무즈 해협 봉쇄 뒤 한국 유조선이 처음으로 수에즈 운하를 거쳐 들어오고 있어서 정리해 봅니다. 2026년 3월에 나온 원유 의존도와 환율 자료도 함께 살펴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뒤 한국 유조선이 처음으로 수에즈 운하를 거쳐 들어오고 있어서 정리해 봅니다. 2026년 3월에 나온 원유 의존도와 환율 자료도 함께 살펴봅니다.

원유 도입선 다변화의 준비 과정

1. 2016년 GS칼텍스가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미국산 원유를 도입함.

2. 이후 SK에너지와 HD현대오일뱅크도 북미 원유 수입을 늘리며 중동에 몰린 조달 구조를 분산함.

3. 2021년에는 이란이 한국 유조선 MT Hankuk Chemi를 나포한 일도 있었음.

4.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제도를 2027년 12월까지 3년 연장함.

5. 이 제도는 미주와 유럽산 원유를 들여올 때 중동산보다 더 드는 운송비 일부를 석유수입부과금 범위에서 돌려주는 방식임.

6. 원유 조달처를 여러 곳으로 나누는 것은 수도관 하나가 막혀도 다른 관에서 물을 받을 수 있게 만드는 작업임.

7. 2026년 2월 말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이 준비의 가치가 실제 항로에서 드러나기 시작함.

8. 판이 달라지기 시작함.

9. 길이 아니라 생명줄임.

호르무즈 의존도와 정유사별 격차

정유사별 중동 원유 비중

10. 2026년 3월 당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핵심 수송로였음.

11. 당시 다른 자료는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의 약 20~30%와 하루 2,000만배럴 이상이 통과한다고 제시해 지표별 차이가 있었음.

12. 우리나라는 전년 기준 전체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서 들여왔고 그중 95% 이상이 호르무즈를 통과했음.

13. 중동 의존도는 다른 자료에서 약 70~80%로도 제시돼 자료별로 차이가 있었음.

14. 2026년 3월 당시 GS칼텍스의 중동산 원유 비중은 약 60% 수준이었음.

15. GS칼텍스는 세계 30여개국에서 80여종의 원유를 수입하며 조달 경로를 넓히고 있었음.

16. SK에너지는 미주산 도입을 확대해 중동 비중을 50% 아래까지 낮춘 것으로 전해졌음.

17. HD현대오일뱅크도 미주산 비중이 높아 중동 의존도가 40%대 수준이었음.

18. 에쓰오일은 최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어 원유 대부분을 사우디에서 들여오는 구조였음.

19. 에쓰오일의 중동 의존도는 9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회사별 충격 흡수력이 같지 않았음.

20. 여기서 문제가 보임.

비축유 이후의 유가·환율 충격

비축유와 유가 환율 상승

21. 정부는 2026년 3월 당시 원유와 석유제품 약 208일분을 비축해 장기화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음.

22. 비축유는 208일짜리 방패임.

23. 업계는 수급이 막히면 비축유 방출보다 먼저 미국과 중남미에서 대체 원유를 확보하는 방안을 거론했음.

24. 수요가 한곳에 몰림.

25. 전 세계가 같은 대체 원유를 찾으면 확보 경쟁과 운송비 상승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음.

26. 2026년 3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76.9원으로 제시됐고 같은 기간 원화 가치는 3.84% 하락한 것으로 기록됐음.

27. 같은 자료에서 달러 인덱스는 2.92% 올랐고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13조3,00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제시됐음.

28. 당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유지하면 환율이 1,500원대에 고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음.

29. 일부 금융기관은 상황 악화 시 환율 1,600원대 가능성까지 거론했음.

30. 환율과 유가가 함께 오르면 같은 원유를 사도 정유사의 원화 결제 부담이 더 커지는 구조임. 독자 지갑으로 비유하면 같은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아도 가격표와 결제 환율이 함께 올라 계산대에서 돈을 두 번 더 내는 것과 같음.

31. 당시 가계부채는 약 1,900조원으로 제시됐고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연간 이자 부담이 약 19조원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음.

바브엘만데브 항로의 위험 고조

얀부항과 바브엘만데브 항로

32. 2026년 5월 8일 여수 GS칼텍스 원유 부두에는 사우디 얀부항에서 출발한 원유 200만배럴을 실은 유조선이 정박함.

33. 이 배는 홍해 남쪽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해 국내로 들어왔음.

34.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가 지나가는 길이지만 사우디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간 충돌로 긴장이 높아진 상태임.

35. 한국 유조선의 바브엘만데브 통과는 2026년 7월 19일 이후 끊겼음.

한국 유조선의 첫 수에즈 우회

수에즈로 우회하는 한국 유조선

36. 세계 정유업체들은 얀부항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대신 북쪽 수에즈 운하로 올라가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체 항로를 찾기 시작함.

37. 2026년 8월 17일 한국 유조선 1척이 얀부항에서 원유를 싣고 수에즈 운하를 거쳐 국내로 운항 중인 사실이 확인됨.

38. 호르무즈 봉쇄 뒤 얀부항 원유를 우회 운송한 16번째 한국 유조선이자 수에즈 운하를 택한 첫 사례임.

39. 앞선 15척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났지만 16번째 배는 더 길고 비용이 드는 북쪽 길을 선택함.

40. 해양수산부는 수에즈 항로 선택이 선사와 화주의 결정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함.

41. 정부는 홍해 항해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과 안전 정보 제공, 해수부·선사·선박 간 소통 채널을 운영함.

한줄 코멘트. 수에즈 우회는 원유가 끊긴 것이 아니라 안전을 사기 위해 시간과 운송비를 더 쓰기 시작했다는 신호임. 비축유 208일분과 조달처 다변화는 방패지만 항로 불안이 길어지면 유가와 환율, 운송비가 한꺼번에 부담을 키울 수 있음. 정유사별 중동 의존도 차이와 실제 우회 운항 비용이 실적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는 투자자도 지켜볼 필요가 있음.

참고한 자료

  1. 연합뉴스 · 호르무즈 이어 홍해도 위험…한국 유조선 수에즈 운하 이용 2026-08-17
  2. Daum | 데일리안 · 호르무즈 봉쇄 리스크 속 드러난 정유사 조달 전략…중동 의존도 기업별 격차
  3. 통일시대 · [정성희의 주권찾기]호르무즈 해협 위기와 한국의 민생경제 < 한반도 정세 < 한반도정론 < 기사본문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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