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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의장이 바뀌기 전 시장이 먼저 움직이는 이유는?

연준 의장 인선을 앞두고 금리와 달러가 엇갈려 움직이고 있어서 정리해 봅니다.

연준 의장 인선을 앞두고 금리와 달러가 엇갈려 움직이고 있어서 정리해 봅니다.

1. 1970년 이후 연준 의장 교체 6번 중 5번은 24개월 안의 경기침체 전후와 연결됐음.

2. 번스에서 밀러로 넘어갈 때 인플레이션은 7.6%였고 18개월 안에 13.3%까지 올랐음.

3. 밀러의 재임 기간은 17개월에 그쳤고 후임 볼커는 11.3%였던 인플레이션을 물려받았음.

4. 볼커는 금리를 20%까지 올렸고 미국 경제는 1980년과 1981~1982년 두 차례 침체를 겪었음.

5. 1987년 그린스펀은 인플레이션 3.6%에서 취임했고 약 2개월 뒤 블랙먼데이를 맞았지만 경기침체는 없었음.

6. 2006년 버냉키는 인플레이션 2.5%에서 취임했고 18개월 안에 주택 버블이 꺼진 뒤 글로벌 금융위기가 뒤따랐음.

7. 2014년 옐런은 인플레이션 1.6%에서 취임해 경기침체 없는 순조로운 전환을 기록했음.

8. 물가가 갈림길이었음.

9. 과거는 경고했음.

10. 인플레이션이 3%를 넘었던 의장 교체는 모두 12개월 안의 경기침체나 시장 급락과 연결됐음.

11. 2018년 파월은 인플레이션 2.1%에서 취임해 그해 4분기 하락장에도 금리를 올렸다가 방향을 틀었음.

12. 파월 취임 첫날인 2018년 2월 5일에는 변동성지수 VIX가 폭등한 이른바 ‘볼마게돈’이 발생했음.

13. 코로나 충격 때 미국 실업률은 한 달 만에 10%포인트 뛰었고 파월 연준은 금리를 0%로 유지했음.

14. 연준은 자산을 사들여 시장에 돈을 공급하고 금융기관과 지방정부에도 여러 대출을 제공했음.

15. 2021~2022년 연준이 물가 상승을 ‘일시적’이라고 판단하는 동안 CPI는 1.4%에서 9.1%로 올랐음.

16. 파월은 2022년 5월 23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고 의장 임기는 2026년 5월 15일 끝났음.

17. 시장은 기다리지 않음.

18. 2023년 말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자 5%를 위협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3% 수준까지 먼저 내려왔음.

19. 당시 연준이 2024년 금리 전망을 5.1% 수준으로 유지하면 10년물 금리가 4.4~4.8%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음.

20. 2025년 6월 트럼프가 파월 후임을 조기 지명할 수 있다고 압박하자 시장은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을 반영했음.

21. 2025년 6월 26일 미국 2년물 금리는 3.775%에서 3.717%로, 10년물은 4.291%에서 4.246%로 하락했음.

22. 같은 날 30년물 금리는 4.839%에서 4.806%로 내려가고 달러인덱스는 0.44% 하락한 97.25를 기록했음.

23. 같은 날 다우존스는 0.94%, 나스닥은 0.97%, S&P500은 0.80% 상승했음.

24. 미국 1분기 실질 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마이너스 0.5%로 기존 마이너스 0.2%보다 부진했던 점도 금리 하락을 밀었음.

25. 돈값이 움직였음.

26. 비둘기파는 돈의 수도꼭지를 더 여는 쪽임.

27. 금리가 낮아지면 기술주와 경기민감 소비재 같은 성장주의 현재 가치가 높아질 수 있음.

28. 낮은 금리는 회사채 수요를 늘릴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기대가 오르면 물가연동국채인 TIPS가 일반 채권보다 유리할 수 있음.

29. 2025년 7월 당시 달러는 연초 이후 이미 10% 하락했고 추가 인하는 달러 보유의 수익률 매력을 더 낮출 수 있었음.

30. 반대도 벌어질 수 있음.

31. 물가가 2%를 넘는데 인하를 밀어붙이면 ‘채권자경단’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유로 장기채를 팔아 장기금리를 올릴 수 있음.

32. 기준금리는 내려가도 주택담보대출과 기업대출의 기준이 되는 장기금리가 오르면 실제 신용여건은 더 팍팍해질 수 있음.

33. 연준 의장은 FOMC에서 1표만 가지므로 혼자 금리를 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여러 위원의 합의를 끌어내는 사람임.

34. 한 회의에서는 9대 3으로 금리가 동결됐고 3명의 지역 연은 총재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음.

35. 같은 방향의 반대표가 3명 나온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었음.

36. 2026년 중후반 차기 의장이 물려받을 조건으로 CPI 약 4.0%, 실업률 약 4.3%, 기준금리 4.25~4.50%가 제시됐음.

37. 연준의 2% 물가 목표는 2021년 초 이후 계속 달성되지 못했고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3.5~4.0% 부근에 머물렀음.

38. 선물시장은 2026년 말까지 2~4회 인하를 반영했다가 CPI가 3.5%를 넘을 때마다 기대 시점을 뒤로 밀었음.

39. 연준 보유자산은 2022년 9조달러 정점에서 줄었지만 여전히 6조달러를 넘었고 매달 약 600억달러씩 축소됐음.

40. QT는 연준이 만기 채권을 다시 사지 않아 시중의 돈을 천천히 빼는 배수구 같은 장치임.

41. 매파 후임자가 QT를 빠르게 하고 고금리를 오래 유지하면 침체 위험이 커지고 너무 일찍 인하하면 물가 싸움에서 질 수 있음.

42. 선택에는 대가가 따랐음.

43. 매파 시나리오는 CPI 3% 초과 시 동결이나 인상과 QT 가속을 예상하며 침체 확률을 40~50%로 제시했음.

44. 중도 시나리오는 금리 동결과 QT 둔화를 예상하며 침체 확률을 25~35%로 제시했음.

45. 비둘기파 시나리오는 즉시 0.50~0.75%포인트 인하와 QT 중단을 예상하며 침체 확률을 15~25%로 제시했음.

46. 2026년 2월 워시가 강달러를 선호하는 매파로 해석되자 금과 은은 하락하고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는 상승했음.

47. 워시는 금리가 소기업에 불리할 만큼 높다고 보면서도 정부 지출과 화폐 발행을 인플레이션 원인으로 지목했음.

48. 워시의 공식 전환일은 2026년 5월 15일과 5월 22일로 보도돼 자료별로 차이가 있음.

49. 과거 의장 취임 후 12개월 S&P500 수익률도 볼커 16.5%, 그린스펀 마이너스 21.2%, 버냉키 12.7%, 옐런 17.7%, 파월 3.4%로 제각각이었음.

50. 현재 표시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649%로 주간 0.51% 하락했지만 월간 2.02%, 연간 9.59% 상승한 상태임.

51. 결국 시장은 의장 이름보다 물가 목표, 인하 속도, QT, 연준 독립성, 달러 선호가 어떻게 바뀔지를 먼저 가격에 넣음.

한줄 코멘트. 연준 의장 교체가 시장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새 의장이 물려받는 물가와 경기 조건이 방향을 결정함. 비둘기파 인선은 단기적으로 주식과 회사채에 반가울 수 있지만 신뢰가 흔들리면 장기금리와 달러가 예상과 반대로 움직일 수 있음. 의장 이름보다 10년물 금리와 물가 기대의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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